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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기자 간담회

    • 2023-03-08

     

    “미래를 이끄는 전북대, 글로벌 Top 100” 네, 반갑습니다. 전북대학교 19대 총장 양오봉입니다. 취임식에 앞서 여러 기자님들께 전북대학교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 내주신 출입기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대학 위기의 시대, 전북대학교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대학 가족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지역 사회와 함께 뜻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전북대학교를 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허브, 글로벌 Top 100 대학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개교 이래 우리대학은 대내외적인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각종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9개 국가 거점 국립대 중에서 2위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재학생 만족도 측면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실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성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대인의 길을 먼저 걸어오신 모든 분들의 헌신과 현재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수님과 직원, 그리고 학생 여러분의 열정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또한 개교 당시부터 전북대학교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고 계신 지역사회의 성원은 나날이 발전하는 우리대학의 성장 동력이자, 우리대학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학의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자님들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대학 입학자원이 입학정원보다 적은 역전현상은 이미 오래 전 일입니다.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해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한 지방대학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 있을 2024학년도 입시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대학도 이러한 힘든 현실을 비켜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는 우리대학 운영 전반을 점검하여 이 위기를 타개할 획기적인 혁신 정책을 도입하려 합니다. 그 중에서 저는 가장 먼저 우리 전북대학교를 학생들이 꼭 다니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전북대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학생이 없으면, 대학도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대학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신입생도 모자란데 자퇴생도 늘고 있습니다. 낮은 취업률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취업과 관련된 막연한 걱정을 덜어주고, 학비와 생활비에 대한 근심을 줄여주며, 캠퍼스 생활 만족도를 높여야 합니다. 제 임기 중 학생 중심의 전북대학교를 만드는 일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도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현재 정부는 AI와 반도체, 그린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습니다. 전공 간, 계열 간 융․복합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 교육원’을 설립하고, 온․오프라인 수강 방식의 선택 폭을 확대함과 동시에 세계 100대 대학 또는 국내 주요 거점대학들과의 공동학위제를 운영하겠습니다. 취업지원 전문 부서의 신설과 예산 확대, 취업지원 단대별 취업라운지 신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할당제 비율 50%로 확대 등 취업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AI 선배’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취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공계는 물론 인문․사회계열 취업률 향상에도 노력하겠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도 늘리겠습니다. 등록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는 성과형 장학금 제도를 확대하겠습니다. 학․석사 연계 과정 장학금을 신설하고 전일제 대학원생에 대한 학비 지원 규모를 전액 장학금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학생들의 대학생활 질을 높이기 위해 개축 예정인 학생회관의 조기 완공을 통해 학생회 및 동아리 자치활동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단과대학 스터디카페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반값 학생식당과 반값 커피숍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생활관 식단 개선 및 품질 개선에도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유학생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올 때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재정 보증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자, 상담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한국어 연수과정을 거쳐 학부에 진학하고 이어서 대학원에서 연구역량을 쌓도록 하는 선순환 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정부의 교육개혁을 선도해서 우수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로 대한민국의 교육 강국 기틀 마련에 기여하는 전북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이와 같은 학부생, 외국인 유학생, 대학원생의 세 축을 기본으로 우리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연구, 취업 지원을 균형 있게 강화하겠습니다. 저는 연구하고 가르칠 맛이 나는 대학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함께 교수님들이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강의하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행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교육과 연구 직무에 만족해야 강의와 연구의 질이 높아집니다. 교수님들의 직무만족은 연구지원과 연구제도, 인사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대학의 현실은 연구 지원금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신진교수들에 대한 정착 지원도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연구년 제도에도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등 한국표준협회 조사 결과 학생 만족도는 지방대학 최고 수준인 70.3점이었지만 전임교원 만족도는 63.5점에 머물렀습니다. 교수님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연구 지원과 제도 개선, 복지수준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특히, 공동 연구를 통해 제자 교육에 열정적인 교수님들, 제자들을 진심으로 보살피고 가르치시는 교수님들께서 큰 보람을 느끼실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먼저 연구기반 조성비와 논문 게재경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학술적, 사회적, 실용적 및 산업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교수업적 평가제도를 도입함과 동시에 연구년 총량제를 도입하여 총 3년 내에서 교수가 연구년 기간과 시점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구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조교수와 부교수 기간인 최대 9년 동안 간접비의 20%를 실험실 운영비로 적립하고 해외 학술대회 발표 경비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연구제안서 및 발표자료 편집 지원을 통해 연구과제 수주 활동을 지원하겠으며, 종이 없는 스마트 행정시스템을 도입하여 연구비 정산 처리 업무를 간소화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월드 클래스 연구소에 대한 육성 및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소 운영 지원 방안을 개선하여 대학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지역과 상생하는 전북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우리대학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입니다. 대학의 뿌리도 전주와 익산, 군산 세 도시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라북도 곳곳에 캠퍼스를 두고 지역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대학과 지역사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전라북도는 어떠합니까. 인구 감소율은 전국 2위입니다. 청년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전북대학교에 입학하는 타지 학생 비율은 50%를 넘은 지 이미 오래됐습니다. 우리대학의 근간인 전라북도가 경기침체와 인구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전라북도 및 기초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를 강화하며 취업 기회의 확대를 통해 우리대학 졸업생의 전라북도 정착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지역 소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전라북도 14개 시․군 발전을 견인하는 JBNU 지역연구원 설립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전북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연구원 내에는 전주발전연구소, 익산발전연구소, 군산발전연구소와 같은 연구소 등을 두어 지역특화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겠습니다. 더불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이른바 RISE 사업을 비롯하여 국립대학 육성사업, 글로컬 대학사업 등의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의 단초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 이미 전라북도와 우리대학은 연간 4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사업’ 추진 대학에 선정되어 미래 수송기기 분야와 에너지 신산업 분야, 농생명․바이오 분야 등 지역 성장동력 산업 분야에서 지역 혁신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사업들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둬, 전북대학교가 지역 발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100대 기업 유치를 위한 전라북도-전북대 합동 대응팀을 구성해 국내 굴지의 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서겠으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현재 30%에 불과한 공공기관 지역 채용 비율을 50%로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고 적극적인 홍보 지원으로 전라북도 내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군산 전북대병원을 새만금 배후 병원으로서 미래형 스마트 병원으로 적극 육성하겠으며, 도서관, 체육관, 박물관, 국제컨벤션센터 등 대학 시설도 지역사회와 적극 공유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 모든 일들은 우리 전북대학교가 지역의 인재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지역발전을 이끌어, 우리지역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총장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전북대학교 가족 모두의 탁월한 지혜와 헌신적인 노력에 지역사회의 뜨거운 성원이 하나로 합해질 때만이 가능합니다. 해외 명문대학들의 총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fund raising 즉, 대학 운영에 필요한 모금입니다. 저도 우리대학 운영에 필요한 기금 조성에 집중하겠습니다. 대학회계 규모를 대폭적으로 늘리고, 1천500억 규모의 연간 연구비를 2천500억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발전기금 확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기업 기부 등을 통해 첨단 콤플렉스 건물을 신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세일즈를 위해 캠퍼스 안보다 캠퍼스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밖에서 제가 뛰겠습니다. 대학 구성원들께서는 본업에만 충실하시면 됩니다. 학생은 학업에, 교수님은 교육과 연구에, 직원 선생님은 행정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저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화합하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고, 책임지는 총장이 되겠습니다. 자율과 책임을 원칙으로 교육, 연구, 행정의 분권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각 부처, 본부, 단과대학 등 모든 조직은 저와 큰 방향에 대한 협의를 마친 후 자율적으로 교육, 연구, 행정을 추진하는 분권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대학 내에서의 각종 비위 행위나 일탈 상황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문제 발생 시 단호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감사실을 신설, 운영하겠습니다. 기존 연구윤리감사실은 연구윤리 분야로만 한정해 감사를 진행했지만 감사실에서는 연구윤리는 물론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해 촘촘하게 점검하고 살필 수 있도록 하여 우리대학을 가장 청렴한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직원 선생님들이 일할 맛 나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학생들의 학업, 교수들의 교육과 연구가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직원․조교 선생님들의 지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공정한 기회 보장과 승진제도 혁신, 업무수행의 효율성과 합리성 제고, 복지 제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대학은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Top 100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어렵습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란 속담이 있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반쯤 목표를 달성한 것입니다. 전북대학교 가족 여러분의 응원과 동참으로 제 임기 중 우리대학이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TOP 100 대학’이라는 목표를 꼭 달성할 것이란 기대와 확신을 가지고 힘찬 걸음을 내디디려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십시오. 지역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전북대학교만의 JBNU Pride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래를 이끄는 전북대, 글로벌 Top 100” 네, 반갑습니다. 전북대학교 19대 총장 양오봉입니다. 취임식에 앞서 여러 기자님들께 전북대학교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 내주신 출입기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대학 위기의 시대, 전북대학교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대학 가족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지역 사회와 함께 뜻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전북대학교를 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허브, 글로벌 Top 100 대학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개교 이래 우리대학은 대내외적인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각종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9개 국가 거점 국립대 중에서 2위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재학생 만족도 측면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실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성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대인의 길을 먼저 걸어오신 모든 분들의 헌신과 현재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수님과 직원, 그리고 학생 여러분의 열정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또한 개교 당시부터 전북대학교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고 계신 지역사회의 성원은 나날이 발전하는 우리대학의 성장 동력이자, 우리대학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학의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자님들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대학 입학자원이 입학정원보다 적은 역전현상은 이미 오래 전 일입니다.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해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한 지방대학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 있을 2024학년도 입시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대학도 이러한 힘든 현실을 비켜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는 우리대학 운영 전반을 점검하여 이 위기를 타개할 획기적인 혁신 정책을 도입하려 합니다. 그 중에서 저는 가장 먼저 우리 전북대학교를 학생들이 꼭 다니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전북대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학생이 없으면, 대학도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대학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신입생도 모자란데 자퇴생도 늘고 있습니다. 낮은 취업률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취업과 관련된 막연한 걱정을 덜어주고, 학비와 생활비에 대한 근심을 줄여주며, 캠퍼스 생활 만족도를 높여야 합니다. 제 임기 중 학생 중심의 전북대학교를 만드는 일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도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현재 정부는 AI와 반도체, 그린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습니다. 전공 간, 계열 간 융․복합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 교육원’을 설립하고, 온․오프라인 수강 방식의 선택 폭을 확대함과 동시에 세계 100대 대학 또는 국내 주요 거점대학들과의 공동학위제를 운영하겠습니다. 취업지원 전문 부서의 신설과 예산 확대, 취업지원 단대별 취업라운지 신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할당제 비율 50%로 확대 등 취업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AI 선배’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취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공계는 물론 인문․사회계열 취업률 향상에도 노력하겠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도 늘리겠습니다. 등록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는 성과형 장학금 제도를 확대하겠습니다. 학․석사 연계 과정 장학금을 신설하고 전일제 대학원생에 대한 학비 지원 규모를 전액 장학금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학생들의 대학생활 질을 높이기 위해 개축 예정인 학생회관의 조기 완공을 통해 학생회 및 동아리 자치활동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단과대학 스터디카페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반값 학생식당과 반값 커피숍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생활관 식단 개선 및 품질 개선에도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유학생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올 때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재정 보증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자, 상담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한국어 연수과정을 거쳐 학부에 진학하고 이어서 대학원에서 연구역량을 쌓도록 하는 선순환 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정부의 교육개혁을 선도해서 우수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로 대한민국의 교육 강국 기틀 마련에 기여하는 전북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이와 같은 학부생, 외국인 유학생, 대학원생의 세 축을 기본으로 우리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연구, 취업 지원을 균형 있게 강화하겠습니다. 저는 연구하고 가르칠 맛이 나는 대학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함께 교수님들이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강의하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행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교육과 연구 직무에 만족해야 강의와 연구의 질이 높아집니다. 교수님들의 직무만족은 연구지원과 연구제도, 인사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대학의 현실은 연구 지원금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신진교수들에 대한 정착 지원도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연구년 제도에도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등 한국표준협회 조사 결과 학생 만족도는 지방대학 최고 수준인 70.3점이었지만 전임교원 만족도는 63.5점에 머물렀습니다. 교수님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연구 지원과 제도 개선, 복지수준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특히, 공동 연구를 통해 제자 교육에 열정적인 교수님들, 제자들을 진심으로 보살피고 가르치시는 교수님들께서 큰 보람을 느끼실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먼저 연구기반 조성비와 논문 게재경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학술적, 사회적, 실용적 및 산업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교수업적 평가제도를 도입함과 동시에 연구년 총량제를 도입하여 총 3년 내에서 교수가 연구년 기간과 시점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구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조교수와 부교수 기간인 최대 9년 동안 간접비의 20%를 실험실 운영비로 적립하고 해외 학술대회 발표 경비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연구제안서 및 발표자료 편집 지원을 통해 연구과제 수주 활동을 지원하겠으며, 종이 없는 스마트 행정시스템을 도입하여 연구비 정산 처리 업무를 간소화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월드 클래스 연구소에 대한 육성 및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소 운영 지원 방안을 개선하여 대학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지역과 상생하는 전북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우리대학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입니다. 대학의 뿌리도 전주와 익산, 군산 세 도시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라북도 곳곳에 캠퍼스를 두고 지역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대학과 지역사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전라북도는 어떠합니까. 인구 감소율은 전국 2위입니다. 청년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전북대학교에 입학하는 타지 학생 비율은 50%를 넘은 지 이미 오래됐습니다. 우리대학의 근간인 전라북도가 경기침체와 인구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전라북도 및 기초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를 강화하며 취업 기회의 확대를 통해 우리대학 졸업생의 전라북도 정착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지역 소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전라북도 14개 시․군 발전을 견인하는 JBNU 지역연구원 설립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전북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연구원 내에는 전주발전연구소, 익산발전연구소, 군산발전연구소와 같은 연구소 등을 두어 지역특화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겠습니다. 더불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이른바 RISE 사업을 비롯하여 국립대학 육성사업, 글로컬 대학사업 등의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의 단초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 이미 전라북도와 우리대학은 연간 4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사업’ 추진 대학에 선정되어 미래 수송기기 분야와 에너지 신산업 분야, 농생명․바이오 분야 등 지역 성장동력 산업 분야에서 지역 혁신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사업들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둬, 전북대학교가 지역 발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100대 기업 유치를 위한 전라북도-전북대 합동 대응팀을 구성해 국내 굴지의 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서겠으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현재 30%에 불과한 공공기관 지역 채용 비율을 50%로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고 적극적인 홍보 지원으로 전라북도 내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군산 전북대병원을 새만금 배후 병원으로서 미래형 스마트 병원으로 적극 육성하겠으며, 도서관, 체육관, 박물관, 국제컨벤션센터 등 대학 시설도 지역사회와 적극 공유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 모든 일들은 우리 전북대학교가 지역의 인재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지역발전을 이끌어, 우리지역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총장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전북대학교 가족 모두의 탁월한 지혜와 헌신적인 노력에 지역사회의 뜨거운 성원이 하나로 합해질 때만이 가능합니다. 해외 명문대학들의 총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fund raising 즉, 대학 운영에 필요한 모금입니다. 저도 우리대학 운영에 필요한 기금 조성에 집중하겠습니다. 대학회계 규모를 대폭적으로 늘리고, 1천500억 규모의 연간 연구비를 2천500억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발전기금 확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기업 기부 등을 통해 첨단 콤플렉스 건물을 신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세일즈를 위해 캠퍼스 안보다 캠퍼스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밖에서 제가 뛰겠습니다. 대학 구성원들께서는 본업에만 충실하시면 됩니다. 학생은 학업에, 교수님은 교육과 연구에, 직원 선생님은 행정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저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화합하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고, 책임지는 총장이 되겠습니다. 자율과 책임을 원칙으로 교육, 연구, 행정의 분권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각 부처, 본부, 단과대학 등 모든 조직은 저와 큰 방향에 대한 협의를 마친 후 자율적으로 교육, 연구, 행정을 추진하는 분권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대학 내에서의 각종 비위 행위나 일탈 상황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문제 발생 시 단호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감사실을 신설, 운영하겠습니다. 기존 연구윤리감사실은 연구윤리 분야로만 한정해 감사를 진행했지만 감사실에서는 연구윤리는 물론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해 촘촘하게 점검하고 살필 수 있도록 하여 우리대학을 가장 청렴한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직원 선생님들이 일할 맛 나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학생들의 학업, 교수들의 교육과 연구가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직원․조교 선생님들의 지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공정한 기회 보장과 승진제도 혁신, 업무수행의 효율성과 합리성 제고, 복지 제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대학은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Top 100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어렵습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란 속담이 있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반쯤 목표를 달성한 것입니다. 전북대학교 가족 여러분의 응원과 동참으로 제 임기 중 우리대학이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TOP 100 대학’이라는 목표를 꼭 달성할 것이란 기대와 확신을 가지고 힘찬 걸음을 내디디려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십시오. 지역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전북대학교만의 JBNU Pride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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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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