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대학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다. 이번 일이 계기가 되어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한 소액 기부문화의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대학 학부 재학생이 매월 일정액의 발전기금을 평생 동안 기부하기로 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문방송학과 4학년 박우찬씨. 박씨는 지난 주 초 대학 발전지원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밝히고 18일 오전 서거석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기탁식에서 박씨는 평생 동안 매월 1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그동안 학부 재학생들이 1회성으로 발전기금을 기탁한 경우는 있었지만 일정 금액을 평생 동안 기부하기로 한 것은 박씨가 처음.
박씨가 발전기금을 내기로 마음먹은 것은 대학이 운영하는 세계교육기행 프로그램에 선발된 것이 계기가 됐다.
세계교육기행 프로그램은 학생들 스스로 주제를 잡고, 그 주제와 관련한 세계 선진국 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대학이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시스템의 하나다.
박씨는 지난해 초 동료 3명과 세계 대학들의 기부금 모금을 주제로 기획서를 만들어 세계교육기행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획서 평가와 외국어 프리젠테이션 등을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은 박씨는 여름방학을 이용, 미국의 하버드대학과 MIT, 콜롬비아대학 등을 방문해 미국 대학의 기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박 씨는 “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기부금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미국의 대학들의 사례를 살펴보고 싶었다”며 “미국 대학의 경우 거액의 기부문화도 활성화되어 있지만 소액 기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우리의 영원한 고향이 될 전북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동참하자는 차원에서 소액이지만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우리 모두가 작은 정성을 모으면 머지않아 우리 대학은 세계 100대 대학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거석 총장은 “박우찬 학생처럼 대학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있어 대학을 운영하는 책임자로서 매우 가슴 뿌듯하다”며 “앞으로 큰 인물로 성장하여 대학을 더욱 빛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