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한국음악학과가 국내 내로라하는 국악 대회에서 잇달아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가장 한국적인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조희정 동문(한국음악학과 99학번)은 전국 최고 권위의 국악 대회인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장원)을 수상하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이로써 우리대학 한국음악학과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뿐 아니라 그동안 춘향국악대전과 대구국악제,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등 내로라하는 전국 대회에서 명창 및 명고를 배출하며 국악 인재 산실임을 입증하고 있다.
조 동문은 이번 대회에서 심청가 중 '심황후, 아버지 그리는 대목'을 애잔하게 뽑아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인 조소녀 명창의 딸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소리를 접하면서 소리꾼의 길을 걸어온 조 동문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전국 어린이 KBS 판소리 왕중왕 대회'에서 처음 상과 연을 맺었고,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98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전주예술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아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어 제자들에게도 부끄럽지 않는 스승의 모습을 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출전자들 중 제일 어리고, 소리를 해왔던 시간보다 앞으로 소리꾼의 길을 걸을 시간이 더 많은 저에게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준 상으로 알고 훌륭한 소리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달 공도순 동문(한국음악학과 05학번)도 제33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대명인 고수 반열에 올랐다. 전국고수대회는 최고 명고수를 꿈꾸는 전국의 국악인들에게 가장 권위의 있는 대회로 각광받고있는 국내 유일한 고수 부문 단일 대회다.
본선 결선 7명의 대명고수가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공 동문은 이난초 명창의 흥부가 중 강남갔던 제비가 범표 박씨를 물고 흥보집에 돌아오는 ‘제비노정기’ 소리에 고법을 연주해 관객과 7인의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점수을 획득했다.
공 동문은 "대통령상을 수상한 기쁨보다는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공도순류 고법을 개발하고 후진 양성에도 더욱 힘써야겠다는 각오가 앞선다"며 "그동안 대학과 대학원에서 전공한 판소리 공부에 정진해 한국최고의 국악인으로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씨는 지난 1996년 고법 무형문화재(전남 유형문화재 제29호)인 추정남 선생으로부터 고법을 사사받았으며, 이후 이성근ㆍ조용안ㆍ정철호 선생 등에게도 고법을 전수받았다. 우리대학 한국음악학과(판소리 전공)를 졸업하고 2011년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